프로야구 경기 결과(2020.9.13)

KT 소형준이 2006년 한화의 류현진(18승) 이후에 14년 만에 고졸 10승을 달성하였습니다.

두산 최원준은 잘 던졌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승률 100%가 깨졌네요

잘 달리던 롯데는 SK에 일격을 당한 반면에 KIA는 선두 NC를 잡고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잠실에서 있었던 삼성과 LG와의 경기는 삼성이 선발 라이블리의 8이닝 1 실점 호투와 오승환의 마무리로 LG를 잡았습니다. 최근 연패 속에 힘이 빠져 보였던 삼성은 타선에서도 7안타 (2 홈런-팔카, 강민호 )를 효과적으로 치면서 5 득점에 성공하였습니다. 오승환은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네요 150km로 직구를 던지는데 라모스가 못 치네요.

 

선두 경쟁 중인 두산과 키움은 투수전 끝에 키움이 0 대 2로 이겼습니다. 두산은 리그 공격력 1위의 팀인데 요키시에 막히면서 영봉패를 당했습니다. 요키시 선수의 칼날 제구와 그림 같은 호수비가 나오며 두산의 공격을 4안타로 막았습니다. 최원준 선수도 잘 던졌지만 1회 3안타로 준 2 실점이 많이 아쉽네요

 

요키시 : 7 이닝 3 피안타 6 삼진 무 사사구 무실점 (시즌 11승)

최원준 : 5.2이닝 6 피안타 3 4 사구 5 삼진 2 실점 (시즌 첫 패)

 

이틀 연속 빅이닝을 만들며 다득점을 했던 롯데는 방망이가 갑자기 식으며 SK에 1 대 2로 졌습니다.

어제까지 롯데 타선은 정말 무시무시했고 웬만해선 질 것 같지 않았는데 야구 참 모르겠습니다.

선발 샘슨도 6.2이닝 4 피안타로 단 2 실점하며 잘 던졌는데 많이 아쉽네요

 

9회 투아웃 롯데 공격에서 김준태의 홈런성 타구를 최지훈이 점프하면서 잡아낸 장면이 SK 압권이었습니다.

끝내기 호수비로 관중들이 있었으면 미쳐 날뛰었을 법한 수비였는데 정말 관중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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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훈HL] 경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 공수 맹활약 | 다음스포츠

반면에 롯데와 5위 경쟁 중인 KIA는 선두 NC를 잡아내며 5위 KT와의 1.5 경기 차를 유지했습니다.

KIA 선발 가뇽은 6.2이닝 3 피안타 2 4구 4 삼진 1 실점으로 막강 화력의 NC를 잘 막았고

NC는 opener전략으로 신민혁 선수를 선발 투입했는데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1회부터 터커에게 홈런을 맞으며 시작했고 2회에는 6,7,8번을 삼자 범퇴로 잘 막았지만

3회 시작과 함께 연속 4안타를 맞고 2 실점하며 강판당했습니다.

이후 5회까지는 그럭저럭 KIA 타자들을 막았지만 6회부터는 매이닝 실점하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KIA는 14안타( 2 홈런 터커 1회, 9회)를 몰아치며 11 득점에 성공하였습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3회 1사 3루(터커) 상황에서 나온 나성범 선수의 홈 보살 플레이입니다.

깊숙한 플라이볼이었는데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여유 있게 홈에서 터커 선수를 잡았습니다.

볼수록 감탄을 자아내는 플레이입니다. 이런 거 직접 봐야 하는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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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감탄을 자아내는 기가 막힌 홈 보살 / 3회초 | 다음스포츠

그래도 오늘의 히어로는 KT 소형준 선수입니다. 

14년 만에 고졸 10승을 달성하면서 많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소환했습니다.

92년 롯데 자이언츠 염종석(15승), 빙그레 이글스 정민철(13승)

94년 롯데 주형광(11승)

1998년 현대 유니콘스 김수경(11승)

2000년 한화 이글스 조규수(10승)

2002년 KIA 타이거즈 김진우(12승)

2004년 현대 오주원(10승)

2006년 한화 류현진(18승)

소형준 선수 앞으로 얼마나 큰 선수로 성장할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몸 관리 잘해서 위에 언급된 레전드급 선수로 잘 자랐으면 합니다. 우승도 하고 MVP도 받고 연봉도ㅎㅎㅎ

 

경기는 소형준 선수가 6.1이닝 6 피안타 1 4구 9 삼진으로 단 2 실점만 하며 10승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7안타를 산발시키며 단 2 득점만 했고 오늘 승리한 SK와 승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다시 압도적인 꼴찌로 가나요?

 

이제 1위와 6위가 6.5게임 차입니다. 정말 흥미진진 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