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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Major league

김광현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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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광현 선수가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어수선 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이렇게 잘할 거라고는 솔직히 생각을 못했는데

메이저라는 정글을 엄청 잘 해쳐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트라이크존 위아래를 활용한 공격적인 피칭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높은 존 빠른 스트라이크 이후 우타자 몸 쪽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나 슬라이더로 헛스윙 유도,

혹은 반대의 볼 배합으로 높은 공에 헛스윙을 유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6점을 지원받고 시작한 김광현은 선두 조이 보토에게 볼넷을 줬지만 2번 타자를 몸 쪽 높은 공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손쉽게 병살을 만들고 다음타자를 초구 직구 한복판, 느린 바깥쪽 커브로 파울 그리고 몸쪽 아래로 떨어지는 빠른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으며 1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2회는 삼진-삼진-볼넷-중견수 뜬 공으로 위기 없이 끝냈고, 3회는 좌익수 플라이-안타-안타를 맞고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1회 몸 쪽 높은 공을 병살타를 친 2번 카스테야노스(오늘의 X맨... ㅋㅋㅋ)가 이번에는 바깥쪽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다시 유격수로 보내서 손쉬운 병살 플래이로 위기를 모면하였습니다.

 

오늘의 X맨이긴 하지만 카스테야노스는 신시내티 팀 내 최다 홈런, 타점의 선수였으니 김광현과 몰리나 배터리가 좋은 승부를 했다고 보는 게 맞겠지요... 

 

4회에도 땅볼-2루타-좌익수 뜬 공-3루 땅볼로 맘무 리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4회 초까지 9점이나 뽑은 타선 덕분에 2루타를 맞아도 한점 정도는 주면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2루타를 맞아도 별로 위기로 느껴지지 않더라고요(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ㅋㅋㅋㅋ)

 

5회도 좌익수 뜬 공-좌익수 뜬 공-삼진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투구를 마쳤습니다.

 

5이닝 3피 안타 2 볼넷 4 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이 0.83 이 되었습니다.

0.83 이거 정말 실화입니까? ㅎㅎㅎㅎ

 

PS. 지난 두 경기를 보면 잘 맞은 많은 공이 세인트루이스 수비진의 호수비에 걸려서 아웃이 많이 되었고 삼진 수도 적어서 오늘 경기 걱정을 했었는데 걱정하고는 다르게 오늘은 정타가 별로 없어서 다음 경기를 더 기대하게 하네요...

(실제 NAVER에 미국 야구 전문가라는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쓴 것을 보고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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