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JAYLEE baseball입니다.
은퇴 후 꾸준한 수입 창출을 위해
저는 소형 월세 아파트를 4채 매수하고 싶었습니다.
월세를 50만원씩 받으면 200만 원이 되고
개인연금, 국민연금 하면 월 300만 원은 은퇴 후에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한 10년 전에 이곳저곳을 알아보고 있었지만
제가 살 집을 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돈만 모으고 알아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서울 중계동, 산본, 수원, 오산 병점 등
역 주변 소형 아파트를 계속 살피고 있었습니다.
한 참 전에는 15~17평 아파트들은
1억 미만의 월세 30만 원 정도 하였습니다.
부동산 폭등 할 때도
대형 평형 위주로만 오르고
소형은 그다지 오르지 않아서
소형 아파트는 인기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월세 30~40만 원 받느니
대출 끼고 큰 집사면 몇억을 벌 수 있으니까요
이런 학습 효과 때문에
소형 부동산은 인기가 없다는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 있었고
언제든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금리가 계속되고
사람들이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자
소형 아파트도 집값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1억 도 비싸다고 했던 집들이
어느새 1.1억 1.2억이 되고
저는 비싸다고 생각해 떨어지면 사야지 했는데
그게 1.3, 1.4억이 되고... 결국
저는 집값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다 4년 전에
경기 남부에 소형 아파트를 1.5억에 샀습니다. T.T
처음 알아볼 때 8~9천만 원 하던 아파트였는데
거의 두배로 샀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예금 금리가 1%대여서
월세 이율이 연 3.6% 정도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살 수 있었습니다.
1.5억을 예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보다
월세 수입이 더 크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부동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래는 제가 쭉 보았던 아파트 들이고
오늘자 Naver에서 찾은 아파트 갚고 월세 시세입니다.
모두 역 주변 소형 아파트들입니다.
| 아파트 | 평수 | 매매가(만원) | 월세(만원) | 연수익율 | |
| 중계동 | 중계그린 | 16.9 | 43000 | 75 | 2.09% |
| 산본 | 충무주공 | 19.2 | 33000 | 75 | 2.73% |
| 수원 | 주공그린빌 | 15.7 | 29000 | 60 | 2.48% |
| 오산 | 오산주공 | 19.4 | 20500 | 60 | 3.51% |
월세가 워낙 다양하게 계약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매물의 사례를 보고 보증금 1천만 원일 때
대략 저 정도 시세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소형 아파트 처음 알아볼 때는 집값이나
월세가 지역에 상관없이 비슷했었습니다.
지금은 서울 집값이 후덜덜합니다.
집값이 오르다 보니 월세도 올랐지만
수익률을 보면 그나마 오산 정도가 예전 수익율을 보이고
나머지는 수익율 면에서 꽝인 것 같습니다.
즉 중계동 아파트는 더 이상 월세를 받기보다는
큰 매매차익을 위해 투자하는 아파트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 예금 이자가 4.5%대인데 연이율 2%대 아파트를 산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대목입니다.
33년이나 되는 소형의 복도식 아파트가
나중에 5억 6억 7억이 될까요?
제 연봉으로는
5억 정도 모으려면 17년은 필요할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더 이상 중계동 집을 살 이유가 없어서
향후에 집값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4억이라는 돈이 있다고 하면
JEPI에 투자하면 세후 월 168~ 288만 원 받을 수 있는 큰돈입니다.
은행 이자보다 못하고
배당주 보다 못하고
모으기도 힘든 큰돈인데
혹시나 4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살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에
15년 전에 중계그린을 살걸 하는 후회가 드네요 ^^
결론적으로
이제 소형 부동산 투자는 아파트의 절대 금액이 커져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고금리가 계속되는 한 굳이 머리 아프게
소형 아파트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아파트 욕심은 버리고
JEPI, SCHD, VOO, Tiger ETF 등등...
적립식 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 은퇴 후를 준비해야겠습니다.